[뉴스포커스] 신규확진 61명중 해외유입 47명…3월말 이후 최다
어제 하루에만 3척의 선박에서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19명이 발생하며 항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를 찾은 한 방문객이 제주도민 3명을 한꺼번에 감염시키기는 사례도 발생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60명이 넘었습니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가 47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3가 훌쩍 넘었을 만큼 상황이 심각한데요. 3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코로나19 재확산의 한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해외유입 사례 47명 중 검역과정에서 20명,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27명으로 거의 전국 모든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검역과 자가격리를 통해 걸러지기 때문에 지역전파 감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물리적인 숫자가 늘어나다 보면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해외유입 사례와 관련해 좀 더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해외유입 사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이라크에서 온 우리 근로자입니다. 어제도 20명 정도가 이라크에서 오신 분들이었는데요. 현재 이라크에 4개의 건설사와 협력업체 직업 700명 가까이 계시는데, 어제 100명이 전세기를 타고 들어온 거라고 합니다. 이 중 20명이면 1/4이 감염이 된 건데, 일단 이분들을 모셔 와서 검사 후 치료를 하는 게 좋을까요? 현재 생활치료시설이 여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라크 근로자와 함께 해외유입 사례의 다수를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부산 감천항으로 들어오는 러시아 선원들의 확진입니다. 어제는 하루동안 선원 19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문제는 선박 1척이 아닌 3척의 선박에서 나왔는데요. 하늘길로, 뱃길로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나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 방역당국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일주일새 주한미군 관련된 입국 확진자도 14명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된 장병 일부는 미국에서 출발 전부터 미미한 증상이 있었는데도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주한미군 측은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증상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무증상 감염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현재 미국의 상황을 볼 때 증상확인보다 검사 후 탑승을 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주한미군 감염 증가, 아직까지 우리방역에 큰 문제는 안 될까요?
수도권 역시 사흘째 1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감염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시흥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는데요. 특히 증상발현 후 6일이 지나서야 검사를 받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이 요양병원에 대해 동일집단격리,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현재 입원환자와 직원 등 182명 중 115명 정도 검사가 완료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분들은 코호트 격리가 된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이 되는 건가요?
국내에서 발생하는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보니 방역당국이 이번 주말 정도부터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 같은데요. 숫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새로운 감염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방역조치를 완화해도 괜찮을까요?
제주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서울의 한 7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에서 접촉한 제주도민 3명이 한꺼번에 감염된 사례도 발생했는데요. 문제는 여행 도중 해열제를 복용했다고 합니다.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를 여행했고 11일부터 증상이 있어 13일에 해열제를 복용했다고 하는데요. 가족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건 좋은데,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결국 가족 2명과 방문했던 사우나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마스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어디로 휴가를 가야 안전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다음 주 25일부터 전국 대형 해수욕장에서 야간 음주와 취식이 전면금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외 취식을 금지하더라도 인근 식당이나 술집은 영업이 그대로 진행이 될 텐데, 실내가 더 위험하지 않나요? 그럴 바엔 탁 트인 해수욕장이 더 안전할 것 같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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